M-3 기관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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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은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신뢰할 만한 기관단총'을 원했고 그에 따라 개발된 것이 M3 기관단총이다.
복잡한 작업이 거의 필요없이 단순한 프레스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돼 1942년부터 대량 생산됐으며 독일의 MP-40,
영국의 스텐(Sten), 소련의 PPSh-41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대표적인 기관단총 중의 하나가 됐다.
M3이나 PPSh-41 같은 기관단총(Submachine Gun: SMG)은 기관총(Machine Gun: MG)처럼 완전한 자동 사격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M3 기관단총의 개머리판을 폈을 때의 길이는 74.5cm, 접으면 57cm 정도로 일반 소총보다 20~30m 정도 짧은 편이다.
기관단총은 짧은 시간에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하지만 기관단총도 장점만을 가진 무기는 아니다.
기관단총은 자동 사격에 따르는 심한 반동을 줄이기 위해 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권총탄을 사용하는것이 보통이다.
필연적으로 사거리도 짧고 관통력도 약하다.
M3 기관단총도 45구경 권총과 동일한 권총용 탄환을 사용한다. 영화에서는 M3·PPSh-41·MP-40 같은 기관단총이 무적의 무기처럼
묘사되지만 약점도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좁고 복잡한 지형에서 기관단총은 일반 소총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근접전이나 시가전·정글전 등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 기관단총을 제2차 세계대전부터 6.25전쟁을 거쳐 베트남전쟁 때까지 사용했다. 한국에서는 6.25전쟁 이전에는 거의
운용하지 않았으며 1950년 하반기 기갑부대의 창설과 함께 전차 승무원들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6.25전쟁 때부터 70년대까지 기갑부대에서 주로 근무한 김봉기 예비역 대령은 "50~70년대에 전차 승무원 중 전방 사수와 탄약수가
휴대한 총이 바로 M3 기관단총이었으며 당시에는 단순히 SMG로만 불렀다"고 증언했다.
그 후 특수부대나 여군들도 M3 기관단총을 사용했지만 일반 보병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M3은 70년대 말까지 운용되다 K1 소총이 개발·도입되면서 점차 퇴역하기 시작, 80년대 전반기를 기점으로 현역 부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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