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갈리시아급 도크

개 요

 

<네덜란드 해군의 Hr Ms 로테르담함>

 

 

로테르담급 상륙함과 갈리시아급 상륙함은 1991년 중반에서 1993년 사이에 이루어진 네덜란드와 스페인 사이의 상륙함 합동

설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원래 네덜란드에서 로테르담급이 처음 계획된 것은 1984년이며, 본격적으로 계획이 시작된 것은 1988년 말부터이다. 마침 이 당시 스페인 해군도 신형 LPD를 요구하고 있었는데, 이미 네델란드와 군수보급함을 공동건조한 경험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은 이를 바탕으로 스헬트 조선소가 제안한 인포서 시리즈(ENFORCER SERIES)의 공동건조를 추진하게 된다. 네덜란드는 블리싱겐에 위치한 로얄 스헬트사(Royal Schelde Company)의 스헬트 조선소에서 네덜란드 해군용으로 로테르담급 도크형 상륙함(LPD : Landing Platform Dock)을 건조하였다. 로얄 스헬트사는 Hr Ms 로테르담함을 1993년 4월에 건조하기로 계약하였고, 함정이 진수된 것은 1997년이었다. 2004년 3월 Hr Ms 로테르담함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UN 임무(UNMIL : UN mission in the African nation)의 지원을 위해 라이베리아에 배치되기도 하였다. 스페인 해군용은 Bazan(현 Navantia)사의 Ferrol 조선소에서 2척이 건조되었으며, 갈리시아함은 1998년에 취역하였고 카스틸리아함은 2001년에 취역하였다. 스페인 해군용인 갈리시아급 상륙함은 로테르담급 상륙함과 선체는 동일하고, 무장과 레이더 등의 탑재장비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스페인 해군의 L51 SPS 갈리시아함>

<네덜란드 해군의 L801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 진수모습>

 

로테르담급 상륙함의 기본 임무는 첫번째가 상륙전 지원이고, 두번째가 재해/재난 구조활동 투입이다. 네덜란드 해군은 로테르

담급 도크형 상륙함 1척을 취역시킨 뒤, 2006년 5월 13일 로얄 스헬트 조선소에서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이라는 신형 도크형 상

륙함을 진수시켰다. 일부에서는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을 로테르담급 도크형 상륙함의 2번함으로 설명하고 있다.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의 전체적인 외형은 로테르담급 도크형 상륙함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로테르담급과 갈리시아급처럼 선체가 완전히

동일한 형태가 아니라, 길이가 10m 정도 길어지고 선형도 전체적으로 대형화된 형태로 사실상 로테르담급 상륙함의 개량형이다.

이것은 네덜란드 해군이 다국적 합동 수행병력(Combined Joint Task Force)을 통제하기 위한 명령 및 통제 시설을 장비하도록 요

구했기 때문에 대형화된 것으로 보인다.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은 2006년 가을에 해상시험을 거친 뒤 DMO(Defence Materiel

Organisation)에 인도될 예정이다. 로테르담급과 갈리시아급은 스헬트 조선소에서 제안한 인포서 시리즈(ENFORCER SERIES)의

ENFORCER LPD 13000에 해당하는 것이고,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은 ENFORCER LPD 17000에 해당하는 것이다. 참고로 영국의

LSD(A) 베이급도 ENFORCER LPD 17000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구 조

 

로테르담급의 선체인 ENFORCER LPD 13000의 전체적인 길이는 166.2m이고, 너비는 27m이며, 배수량은 13,000톤이다. 선체의

제원은 스페인의 갈리시아급도 동일하다. 그러나 나중에 건조된 네덜란드의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은 Hr Ms 로테르담함보다

선체가 확장된 ENFORCER LPD 17000으로 길이가 176.35m에 너비는 29.20m에 달하며, 배수량도 17,000톤으로 증가되었다. 로테르

담급은 설계시 해상상태 6에서도 헬기 운영이 가능하고 해상상태 4에서도 상륙용 단정을 이용한 상륙작전이 가능하고 헬기를 착

함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상륙과 철수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항만시설이 빈약한 곳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

계되었다. 상륙임무는 합동 전투 및 병참 지원 차량과 장비를 포함한 해병대 병력의 탑승 및 수송, 상륙이 가능하다. 로테르담급

은 병력 수송을 위한 적재품과 식량을 운반하여 10일 이상의 전투지속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그외에도 재해나 전투로 인한 사상

사와 예비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료실과 수술실, 연구실 등으로 구성된 넓고 완전한 장비를 갖춘 병

원 시설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급(ENFORCER LPD 13000)의 구조도>

 

네덜란드의 스헬트 조선소의 인포서 시리즈(ENFORCER SERIES)는 독특한 모듈러 설계 개념을 도입한 함정으로 미리 설계된

도크와 차고, 비행갑판, 격납고, 숙박시설, 추진기관 등을 별도로 선택하여 탑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옵션의 공급이 가능하고

다양한 크기의 함정들이 배수량별로 존재하고 있다. 로테르담급은 13명의 장교를 포함해 124명의 승조원에 의해 운영되며, 숙박

시설에는 완전 무장한 613명의 해병대 대대 병력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은 명령 및 통제 시설의 추가

로 승조원이 146명으로 늘어나고 병력 수용능력은 555명으로 다소 줄었다. 그외의 장비적재공간은 1,000m²으로 170대의 병력 수

송 장갑차와 33대의 주력전차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Well Dock의 크기는 885m²로 6대의 상륙정과 6척의

LCVP(Landing Craft Vehicle & Personnel) Mark 3, 4척의 LCU(Landing Craft Utility) Mark 9나 4척의 LCM 8 상륙정을 위한 도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 적재공간에는 창고정리를 위해 리프트 4기와 2.5톤 크레인 1기가 설치되어 있다.

 

<Hr Ms 야코프 드 위트함 (ENFORCER LPD 17000)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