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RPG

구름위 2013. 3. 10. 09:30

 

(독소전 중 크르스트 대전차전 당시 독일의 3호전차)

 

 

 

RPG의 역사는 WW2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소련군은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차전과 시가전에서

 

 

(몰로토프 칵테일로 공격당하는 마더3 대전차 자주포)

 

 

 

대전차 무기로 몰로토프 칵테일을 사용하였며 대전차 수류탄도 개발되었으나 곧 한계에 부닥쳤다.

 

대전차 수류탄은 손으로 던지기에는 상당히 무거워서 멀리 던질 수 없었고, 목표를 맞춘다 하더라도

 

튕겨져 나가 효과가 반감되었으며 전차의 장갑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이를 상대해야 하는

 

대전차 수류탄도 같이 커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서 보병의 손으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

 

 

(판저파우스트)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독일군의 판저파우스트인데, 재사용이 가능한 튜브로 된 발사기로

 

50m이상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대전차 용도로 효과적인 스탠드 오프 무기였다.

 

판저파우스트의 효능에 주목한 소련군은 RPG-1이라는 복제품을 내놓았다.

 

RPG란 용어는 영어로 ‘Rocket-Propelled Grenade’, 러시아어로 ‘Raketniy Protivotankoviy Granatomet(a rocket anti-tank grenade launcher)’이다.

 

 

 

 

(RPG-2)

 

 


1950년대 초, 소련은 RPG-2라는 새로운 RPG를 개발하는데, PG-2로켓탄을 발사기 앞부분에 삽입하여

 

발사하는 형태로, 유효사거리는 150m이고 150~180mm의 장갑관통력을 가졌다.

 

RPG-2의 개발과 동시에 SPG-9 73mm 무반동총(사거리 400m)와 B-10 82mm 무반동총(사거리 450m)도

 

만들어지며, RPG-2는 무반동총의 한계인 근거리 목표와 휴대가 간편한 무기로 싸고 조작이 쉬웠다.

 

 

(M-20bazooka로 작은 것은 2.35, 큰 것은 3.5inch)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보병용 대전차 무기로 M20 ‘바주카’를 보유하는데 M20은 3.5인치 로켓포로

 

유효사거리가 100m 이지만 련과 달리 미국은 RPG와 같은 보병용 대전차 무기에 주력하지 않았다.

 

 

(RPG-7)

 

 


1961년, 소련은 세계적 악명을 드높힐 무기를 개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RPG-7으로

 

1958년 소련은 RPG류의 대전차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특별 설계국인 GSKB-47을 설치하였다.

 

GSKB-47 설계국은 독일의 판저파우스트와 RPG 초기형과 같은 여러 종류를 참고로 하여

 

새로운 RPG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이러한 개발과정으로 생산된 것이 RPG-7으로,

 

고정목표에 대하여 500m의 유효사거리와 300mm의 장갑관통력을 가졌다.

 

이러한 성능은 SPG-9과 BL-10 무반동총에 못지 않은 것으로 휴대 간편성 면에서는 훨씬 뛰어났다.

 

RPG-7은 소련군소총분대의 표준 무기가 되며 다량이 북베트남군에 넘겨져서 실전테스트를 치루지며

 

 

(런처에 장착된 PG-7 로켓)

 

 

 

로켓탄인 PG-7 는 압전기 휴즈 신관으로 탄두의 충격이 전류를 생성하여 뇌관을 폭발하는 원리이다.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남베트남군은 건물과 차량에 메쉬를 장착하여 RPG-7으로부터 방호를 하는데

 

 

(anti-RPG용 slat 아머를 장착한 M-113a3)

 

 

 

메쉬는 RPG-7의 PG-7로켓탄을 불발시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메쉬에 매달고 있는 장비도 있었다.

 

 

 

(RPG-7v)

 

 

 

RPG-7의 신형 버전이 1961년 RPG-7V로 채용 되는데 40년 이상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게 될 무기였다.

 

길이가 953mm(로켙탄 장착 후의 길이는 1,340mm)이고 조준경을 포함한 무게는 6.9kg으로

 

2개의 핸드그립이 발사관 아래에, 조준경은 상부에 부착되어 있다.

 

발사관 중앙부는 목재로 열기를 차단하며 후폭풍을 내보내는 깔떼기 모양의 디플렉터가 부착되어 있다.

 

RPG-7V은 가늠자가 있으나 조준경이 표준으로 부착되어 조준경은 제한된 야간 조준이 가능하나

 

야시 장비인 NSP-2 적외선 조준경과 PGN-1이나 1PN58의 패시브 광증폭기를 부착할 수도 있다.

 

RPG-7V는 HE, HEAT, 탠덤, 열압력로켓켙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로켓탄의 종류는 대인용으로 OG-7,

 

OG-7M의 HE 탄두와 대전차용 PG-7, PG-7V, PG-7M, PG-7N, PG-7VL의 HEAT탄두를 사용하는데,

 

330mm의 균질압연강판을 관통할 수 있다.

 

 

(상 PG-7vr, 하 PG-7vl)

 

 

 

특히 PG-7VR는 탠덤 탄두로 ERA를 장착한 전차를 공격할 수 있고 600mm의 장갑관통력이 있으며  

 

TBG-7V과 같은 열압력 탄두는 시가전에서 건물내부에 은거한 보병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다.

 

또한 PG-7/V보다 신형인 70mm PG-7M로켓탄이 개발 되었는데 PG-7V 탄두는 2.25kg 인데 비하여

 

PG-7M은 2kg이며 둘 다 300m(이동 목표), 500m(고정 목표)의 유효사거리와 920m의 최대사거리(4.5초 후 자폭),

 

 

(RPG-7v로 발사 되는 PG-7vm 탄)

초속 120m/s의 속도로 발사된뒤 약 10m 에서 모켓모터가 점화되어 300m/s의 속도로 목표로 돌진한다.

 

PG-7M 탄두의 초구 속도가 140m/s로 PG-7/7V보다 조금 높으나 최고 속도는 똑같다.

 

 

 

 

 

 

 

RPG-7의 로켓탄 제원

- 탄두 종류 :    PG-7V   PG-7VL   PG-7VR   TBG-7V    OG-7V
- 도입 년도 :    1961      1977        1988        1988         1999
- 탄두 직경 :    85         93           64/105     105           40
- 탄두 무게 :    2.2        2.6          4.5          4.5           2.0
- 유효사거리 :  500       500          200         200           350
- 관통력 :        330       500          600         -                -


 

(RPG-7v)

 

 

 

RPG-7V는 아주 완벽한 무기는 아니다. 처음 설계시부터 안고 있었던 전기식 퓨즈 문제가 있었고,

 

측풍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탄도를 안정지키기 위하여 로켓탄 후미에 4개의 안정핀이 있는데,

 

측방 바람을 뚫고 나가기 위하여 약간 옆으로 날아가려는 성향이 있고

 

바람의 강도에 따라 위나 아래로 향하여 비행의 안정성과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

 

 

(RPG-7v 발사 순서)

 

 

 

발사는 발사관 내 가스 압력으로 로켓탄을 117m/s로 이탈하여 발사 후 약 10m의 거리를 날라간 뒤

 

압전기(壓電氣) 퓨즈가 작동하여 로켓 모터의 뇌관을 폭팔 상태로 만들어 놓은채 

 

니트로글리세린이 채워진 로켓 모터를 점화시켜 수평탄도를 유지하면서 294m/s로 목표로 돌진한다.

 

로켓탄의 탄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4개의 안정핀이 발사관을 떠날 때 펼쳐지고

 

 

(발사 전후의 PG-7v로켓탄)

 

 

 

맨 끝의 작은 안정핀은 탄체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여 일정한 탄도를 유지하며 목표로 향하도록 한다.

 

발사관 후미의 디플렉터는 발사 반동을 감소시키고 발사시 다량의 가스가 발사관 후부에서 방출된다.

 

 

(발사시 방출되는 화염과 다량의 가스)

 

 

 

방출 가스로 주변 300m 내에서 위치를 노출시켜 같은 위치에서 제2탄 발사는 자살행위로

 

어떤 RPG 사수도 초탄 발사 후 태연히 같은 장소에서 재장전 하지 않는다.

 

RPG-7V의 재장전 시간은 약 14초 정도가 걸리며, 분당 4~6발을 발사할 수 있다.

 

발사관의 수명은 약 250발 전후이고 청소 및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최대 500발 까지 사격할 수 있다.

 

주로 사용되는 로켓탄두엔 충격식 지연식 2개로 지연 신관은 4초~5초뒤 자체 폭발하도록 조절 되어 있다.

 

RPG-7V는 사용하기 쉬운 화기로 많은 훈련 없이 100m 거리의 목표를 맞출 수 있으나

 

사수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이보다 더 떨어진 거리에서 목표를 맞출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보통 2인이 한 팀을 이루어 움직이는데 사수는 2발을, 부사수는 3발~5발을 휴대한다.

 

RPG-7V을 잘 사용하면 이동식 야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PG-7v를 이용한 블랙호크 공격)

 

 

 

저공에서 속도가 느린 헬기까지도 공격할 수 있으며 아프간의 무자히딘은 박격포 대용으로도 사용했다.

  

RPG는 값싸고 간편한 보병용 직사화기로 경장갑 차량 및 인원 살상에서 부터 헬기도 공격 가능 하다.

 

 

(아프리카 내전)

 

 

 

지금까지 여러 전쟁과 분쟁에서 단골손님격으로 등장하여 가난한 자들의 주력 무기로 많이 사용되었다.

 

RPG의 정확도는 많이 떨어져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전투에 사용되며 대부분의 현대적인 육군은

 

 

(ATGM-Anti tank guided missile의 대명사 토우)

 

 

 

대전차 무기로 ATGM을 사용하지만 특정한 상황인 시가전에서는 RPG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PG를 효과적으로 사용려면 은폐, 엄폐가 가능한 곳에서 매복 전술을 활용해야 하며

 

목표를 성공적으로 공격하지 못하면 오히려 쉽게 당할 수 있기 때문인데 

 

RPG 발사시 섬광과 연기로 인하여 RPG사수는 초탄 발사 후 즉시 제2의 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

 

아프카니스탄에서 무자히딘은 하나의 목표에 2~4팀의 RPG 사수를 배치하였으며

 

험준한 산악과 좁은 도로는 매복에 최적이었고 많은 차량들이 매복에 걸려 파괴된 뒤부터

 

소련군은 보병을 수반하여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정찰을 수행하였다.

 

체첸반군들은 러시아군의 전차 사냥에 RPG-7 팀을 사용하였는데 먼저 전차의 관측 장비를 파괴한 다음,

 

 

(ERA모식도)

 

 

 

1번 사수가 ERA장갑을 파괴하고 2번 사수가 ERA가 벗겨진 곳을 조준하여 사격하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물론 최우선으로 노린 곳은 전차의 상부와 후부였다.

 

체첸반군은 건물지하, 1층, 2층, 3층, 4층에 RPG 팀을 포진시켜 공격하는데,

 

이는 전차의 주포부앙각의 약점을 이용하고 대공기관총도 무력화 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었고 

 

차량대열 선두 후미를 공격하여 대열 전체를 함정에 빠뜨리는 전통적인 방법도 사용하였다.

 

 

 

(23mm 대공기관총 탑재 차량)

 

 

 

이에 러시아군은 대공기관총차량을 선두 후미에 포진시켜 체첸 반군의 매복 지점으로 의심되는 곳에

 

집중 사격하는 전술을 사용하여 체첸반군의 전술 자체를 무력화 시키는 데 효과를 거두었다.

 

남아프리카군은 나미비아 분쟁에서 게릴라들의 RPG 공격을 막기 위하여 새로운 전술을 고안하였는데

 

RPG팀을 발견하는 즉시 차량의 속도를 높힌 다음 원을 그리며 안에 있는 게릴라에 대하여

 

자동 화기로 집중 사격하였는데 차량의 빠른 속도는 RPG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아프간 침공 당시 무자히딘)

 

 

 

아프카니스탄에서 무자히딘은 소련군 헬기에 대항하기 위하여 RPG-7을 사용하였다.

 

RPG-7의 발사관 후미에 곡선형 파이프를 덧대어 후폭풍의 피해를 줄이는 개조를 하였고

 

헬기 사냥에 여러 팀을 동시 다발적으로 사용하여 소련군 헬기를 공격하였는데

 

비록 격추는 시키지 못하더라도 전체적인 소련군 작전을 방해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소련군은 매복지점과 랜딩존주변에 강력한 대지제압사격과 불규칙한 편대 조직과 비행으로 대처하였다.

 

본격적으로 ‘스팅어’가 무자히딘에 입수되면서부터 소련군 헬기 작전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도 RPG-7은 게릴라가 사용하여 M1전차는 파괴하지 못하였으나

 

 

(화염에 싸인 경장갑 차량과 RPG)

 

 

 

험비와 같은 경장갑 차량과 트럭, 대보병용으로 사용하였다.

 

미군은 RPG-7에 대한 대책으로 주야간광학장비 탑재 공격헬기로 외과적인 핀포인트 사격을 하였다.

 

그러나 이는 시가전에서 큰 효과를 내기가 어려워 차량을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면서

 

게릴라들이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에 .50기관포나 브래들리에 탑재된 25mm 기관포를 집중 사격하여

 

RPG 진지를 사전 제압하는 전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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