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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위 영토대국 탄생하는가?

구름위 2012. 12.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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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디일까?

 

세계 13위 영토 대국이라고 하면 대체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이 정도의 대국이라면 사우디나 아르헨티나의 영토와 비슷해야 할 것이다.
이 나라의 탄생은 유럽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 땅은 한반도 열 배 크기의 광활한 얼음덩어리로 덮여있다.
국민 1인당 과천시 보다 더 큰 스키장을 하나씩 보유할 수 있는 거대한 나라.
이 나라(?)는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어느 국가들보다 영토가 넓다.
그러나 인구는 바티칸, 리히텐슈타인, 산마리노에 이어 네 번째로 적은 곳이다.
이 예비 국가 그린란드의 인구는 고작 5만 7천여명이다.

 
덴마크와의 갈등
 
그린란드는 1261년부터는 노르웨이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식민지 건설은 덴마크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 섬 곳곳에 건설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가 덴마크를 점령한 적도 있었다.
이 후 미국의 보호하에 있다가 1945년 다시 덴마크로 돌려 보내졌다.
 
종전 후 덴마크는 그린란드인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먹고 살 수 있도록 관리 좀 잘해주세요. 이게 뭡니까?"
이에 덴마크 정부는 지역경제, 운송체계, 교육제도에 대한 개혁사업을 실시했다.
 
1973년 덴마크가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 그린란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EC의 어선 조업과 어획고에 관한 규정은 우리보고 죽으라는 말이다!"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덴마크 정부에 더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요구하게 되었다.
결국 그린란드는 1979년 자치 정부가 발족하여 현재까지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남게 되었다.
 
독립의 꿈
 

그린란드는 자족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독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다가 2008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자치권의 대폭 확대가 가결되면서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드는 것도 그린란드의 독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린란드는 자치권을 획득한 이후 1985년에 유럽공동체(EC)에서 탈퇴했다.

"우리는 먼 동네 유럽과 상관없다. 우리의 이웃은 북미다!"

이후 EC에서 확대된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그린란드가 은근히 가입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저 얼음땅에 매장된 막대한 자원이 아까워"

 

그린란드 정부는 유럽연합에 속해 있지 않지만

그린란드 주민은 유럽연합에 속해 있는게 현실이다.

주민들이 덴마크 국적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유럽연합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독립만하면 그 시민권을 찢어버릴 것이다.

 

그린란드는 자치권을 얻었지만 외교와 국방은 덴마크가 맡아왔다.

맥주부터 화장실용 휴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덴마크에서 수입한다.

덴마크로부터 받는 직접 보조금도 한 해에 약 4억 유로(약 620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의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에 독립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그린란드의 영토는 독일의 6배에 이르지만 영토의 85%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

세계는 이 얼음이 녹을까 걱정이지만 그린란드인에게 이는 오히려

덴마크와 정치적 흥정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으로 꼽힌다.

 

 

그린란드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년빙 아래에 있어 지금까지는 채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동부지역에 이 자원들이 밀집해 있다는게 포인트다.

그러나 석유와 가스를 개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덴마크 등 외국의 투자가 필요하다.

 

 

양국의 위원회는 석유와 가스 채굴로부터 나오는 수입을 양국이 어떻게 분배할지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개발로 얻은 수입은 한 해 1억 유로까지 그린란드가 일단 가져간다.

수입이 1억 유로를 넘으면 그 액수에 비례해 덴마크의 보조금을 삭감한다.

 

수입이 8억 유로가 넘을 경우 덴마크는 보조금을 완전히 중단하고 그린란드가 독립하게 된다.

이때부터 수입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덴마크가 투자수익을 챙긴다.

 

보고서는 덴마크 의회와 그린란드의 국민 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덴마크의 극우정당 외에는 반대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쉽게 통과가 예상된다.

 

 

그린란드인은 인종적으로 북미 원주민과 가까운 이누이트족이 대부분이다.

역사적 정치적으로는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지만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