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디일까?
그린란드는 자족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독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다가 2008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자치권의 대폭 확대가 가결되면서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드는 것도 그린란드의 독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린란드는 자치권을 획득한 이후 1985년에 유럽공동체(EC)에서 탈퇴했다.
"우리는 먼 동네 유럽과 상관없다. 우리의 이웃은 북미다!"
이후 EC에서 확대된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그린란드가 은근히 가입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저 얼음땅에 매장된 막대한 자원이 아까워"
그린란드 정부는 유럽연합에 속해 있지 않지만
그린란드 주민은 유럽연합에 속해 있는게 현실이다.
주민들이 덴마크 국적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유럽연합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독립만하면 그 시민권을 찢어버릴 것이다.
그린란드는 자치권을 얻었지만 외교와 국방은 덴마크가 맡아왔다.
맥주부터 화장실용 휴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덴마크에서 수입한다.
덴마크로부터 받는 직접 보조금도 한 해에 약 4억 유로(약 620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의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에 독립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그린란드의 영토는 독일의 6배에 이르지만 영토의 85%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
세계는 이 얼음이 녹을까 걱정이지만 그린란드인에게 이는 오히려
덴마크와 정치적 흥정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으로 꼽힌다.
그린란드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년빙 아래에 있어 지금까지는 채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동부지역에 이 자원들이 밀집해 있다는게 포인트다.
그러나 석유와 가스를 개발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덴마크 등 외국의 투자가 필요하다.
양국의 위원회는 석유와 가스 채굴로부터 나오는 수입을 양국이 어떻게 분배할지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개발로 얻은 수입은 한 해 1억 유로까지 그린란드가 일단 가져간다.
수입이 1억 유로를 넘으면 그 액수에 비례해 덴마크의 보조금을 삭감한다.
수입이 8억 유로가 넘을 경우 덴마크는 보조금을 완전히 중단하고 그린란드가 독립하게 된다.
이때부터 수입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덴마크가 투자수익을 챙긴다.
보고서는 덴마크 의회와 그린란드의 국민 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덴마크의 극우정당 외에는 반대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쉽게 통과가 예상된다.
그린란드인은 인종적으로 북미 원주민과 가까운 이누이트족이 대부분이다.
역사적 정치적으로는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지만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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