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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탱크도 아닌 것이...대포도 아닌 것이 1 --忍

구름위 2012. 10.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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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도 아닌 것이...대포도 아닌 것이 [ 1 ]

 

 

 

내가 좋아하는 놈들

 

밀리터리에 관심 있는 사람치고 탱크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현대에 와서 대전차무기 등의 발달로 인하여 점점 탱크의 효용가치가 떨어지고는 있다고 합니다만, 그 두터운 갑옷과 강력해 보이는 전차포 그리고 무시무시한 돌파 모습을 보면 가히 지상의 왕자라는 명칭이 걸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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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의 왕자로 불릴만큼 역동적인 탱크의 모습입니다 ]

 

100여 년 전 현대적 의미의 전차가 전선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나라에서 수  많은 전차들이 생산되었습니다.  ( 관련글 참조 ) 때문에 매니아라 한다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전차가 하나 정도는 있습니다.  물론 선택기준은 극히 주관적이겠지만 기능보다는 외적미관에 의해 선호하는 전차가 각각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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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K-2 흑표 ]

 

그중 제2차대전 당시 독일 전차들은 각종 프라모델로 절찬리 판매되고 있을 만큼 미적 (?) 감각도 좋아 이를 좋아하는 수많은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전설로 남을 만큼 독일기갑부대의 뛰어난 군사적 업적도 있었지만, 전쟁당시 다양한 종류의 각종 전차들이 개발되어 눈요기 (?) 에 즐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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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대전 당시 독일 전차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

 

august 또한 마찬가지로 독일 기갑부대의 장비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놈들은 탱크라고 하기도, 그렇다고 자주포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놈들입니다.   제2차대전 당시 전선에서 맹활약하였던 기갑장비 중 돌격포 Assault Gun 또는 구축전차 Tank Destroyer 라고 불리던 애매모호한 놈들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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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 돌격포 sturmhaubitze] 

 

근래에 와서 돌격포나 구축전차라는 카테고리로 더 이상 특별히 분류하는 기갑장비는 없습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단지 전쟁 중 나라별로 부르는 명칭이 다를 뿐이었지 돌격포나 구축전차가 같은 분류의 기갑장비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사실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어의 상이함처럼 엄밀히 둘 사이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 이 차이는 다음 글에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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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러 돌격포인 Hetzer ]

 

또한 전쟁 중 사용된 것들 중 일부 돌격포나 구축전차의 생긴 모양만 놓고 본다면 오늘날도 많이 사용하는 자주포와 매우 비슷한 놈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용도로 보았을 때 이들을 야포의 범주에 넣기에도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전차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전차라고 단정 지어 분류하기도 꺼림직 합니다.  그 만큼 애매모호한 성격의 놈들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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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돌격포는 오늘날 자주포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사용목적이 다릅니다

( K-9 의 아들인 터키의 T-155 자주포 ) ]

 

전쟁 중 미군도 구축전차라고 불리는 M-10 Wolverine 이나 M-36 Jackson 등을 사용하였지만, 사실 소련과 독일에서 개발하여 사용 한 돌격포나 구축전차와는 상이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전쟁 이후 개발 된 기갑장비 중 이들의 사상을 일부 승계한 놈들이 있기는 하였지만 현재는 도태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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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공룡처럼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돌격포의 멋진 모습 ]

 

제2차대전에 등장하여 마구마구 사용되고 전후 대부분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버려 이제는 박물관의 공룡들 화석처럼 전시물로만 볼 수 있는 이유 때문에 이놈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관심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 중 제가 좋아하는 독일의 돌격포와 구축전차에 대해 몇 회에 걸쳐 알아보고자 합니다.

 

 

 

 

 

돌격포를 사전에서 이렇게 정의 하고 있습니다.  " 엄폐된 적진지 공격이나 아군 보병의 화력지원을 목적으로 기갑차량에 적재하여 사용하는 직사화기나 곡사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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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초기 형태의 돌격포인데 실험적인 모습입니다 ]

 

반면 구축전차" 적 전차를 파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전차와 같은 기갑차량에 대전차화기를 적재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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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적의미로 따질 때 돌격포보다는 구축전차로 분류 될 만한 Jagdpanther ]

 

엄연한 차이가 있어 보이는 정의 입니다.  전자는 아군 보병의 화력지원이 목적이고 후자는 적 전차 요격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설령 처음부터 그러한 목적으로 이들을 각각 개발하였다 하더라도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뤄야하는 전쟁터에서 사치스럽게 이런 단일 목적으로만 값비싼 장비를 사용 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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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이들 무기들이 사치스럽게 단일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 4호전차 차체를 이용한 Nashorn 돌격포 ) ]

 

보병의 진격을 가로막는 적진지가 앞에 있는데 우리는 구축전차이기 때문에 화력지원을 할 수 없다고 주장 할 수 있겠습니까 ?  적 전차가 갑자기 아군 보병진지를 돌파하려 하는데 우리는 돌격포이므로 적 전차를 공격 할 수 없다고 손가락만 빨고 있겠습니까 ?  전쟁 중반이후 한대의 전차도, 한문의 대포도 아쉬웠던 전쟁 후반기 들어 기갑차량 비슷하게 생긴 놈들은 무조건 최전선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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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3돌로 많이 알려진 3호 돌격포 ]

 

때문에 자료에는 이때부터 돌격포와 구축전차의 구분이 모호하게 되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자료가 돌격포와 구축전차를 단일 카테고리로 구분하는데 august 또한 이런 이유로 앞으로 돌격포라는 단일 명칭으로 통일하여 글을 쓰고자 합니다.

 

 

탱크가 아닌 이유

적 전차를 상대하는 최고의 병기는 사실 아군 전차입니다.  전사에 대규모 기갑전이 발생하는 경우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군 對 적군의 피해비율이 1 : 1로 되어서는 당연히 승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기갑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 전차보다 기동력이 빠르고 화력이 강한 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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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5호전차 Panther (上) 와 이를 개조한 Jagdpanther 돌격포

돌격포 (구축전차) 가 전차이면서도 전차가 아닌 이유입니다 ]

 

이런 이유로 터렛을 갖춘 전통적 전차에 비해 포탑을 제거하고 장갑을 줄인 후 차체에 강력한 대구경의 포를 얹어 사용하면 화력이 강화되고 중량이 줄어들어 기동력이 좋아집니다.  이것은 반면 육중한 장갑으로 아군을 보호하며 공격을 통한 전선돌파라는 전차의 존재목적에 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돌격포가 전차이면서도 전차가 아닌 이유입니다.

 

 

대포가 아닌 이유

 

강력한 화포를 갖추었지만 이놈들이 최전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장거리 타격을 함으로써 전선의 화력을 지원하는 야전포병세력의 자주포와는 구분이 되어 집니다.  물론 야전포병들도 코앞에 적들이 몰려오면 직사하여 적들을 공격하거나 심한 경우 백병전까지도 벌일 수 있지만 이런 것은 예외로 하고 대부분의 포병은 그들의 사정거리만큼 후방에서 작전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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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전차를 요격하고 환호하는 독일 포병 (上) 하지만 포병이 최 전선에 나서기는 힘듭니다 

돌격포들은 강력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최 전선에서 맹활약하였습니다

때문에 돌격포 (구축전차) 는 대포이면서 대포가 아닌 이유입니다 ]

 

그런데 대구경을 갖춘 돌격포는 보병을 전선에서 최 근접 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주요거점에 매복하여 있다가 적의 기갑부대를 요격하여야 하기 때문에 전차처럼 전선의 최 일선에서 작전하였습니다.  때문에 돌격포가 대포이면서도 대포가 아닌 이유입니다. ( 계속 )

 

 

출처 : 요트고래사냥
글쓴이 : 베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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