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부대 군수품 ] 아프간과 이라크파병 군수품
오늘은 2001년부터 현재 오쉬노부대까지 이어진 아프간과 2003년부터 시작돼 2008년 종료된 이라크파병 부대의 장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이 두 파병부대를 묶어서 이야기하려는 이유는 거의 동시대에 파병된 사례이면서 동시에 사막기후라는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수품의 경우 기후와 지역의 특성에 맞게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사막기후에 알맞게
개발된 우리나라의 군수품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복
이라크 및 아프간 파병부대의 경우 파병기간동안 한차례 전투복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위쪽의 서희부대 1진 전투복의 경우 미군이 걸프전에 사용했던 위장프린트를 그대로 사용한 전투복으로 역시 해병대의
세무전투화에 색깔만 사막색인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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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지급된 군수품으로는 선글라스, 사막야전상의 고글, 선크림, 부니헷 등 국내에서 복무하는 군인에 비해 파병부대원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목록의 물자들이 보급됐습니다.
◆ 개인화기
K-11
이번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파병에서 가장 특징적인 무기인 K-11 복합소총입니다.
K-11의 경우는 일반구경의 5.52mm 나토탄을 쏠 수 있는 총열과 20mm구경의 공중폭발 유탄을 쏠 수 있는 두개의 총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합소총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고, 자외선으로 사람의 체온을 파악하는 열영상 조준경과 레이저거리측정
을 통한 정밀사격까지 가능해 해외 군 관계자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순수국산 복합소총입니다.
K-1, K-2,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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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제식소총인 K-1과 K-2는 한국인의 체형과 지형을 고려해 1980년대부터 개발된 개인화기입니다.
먼저 개발된 소총은 K-1인데요. M16소총을 대체하는 국산무기의 개발계획에 따라서 제작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개머리판이 접철식이라는 것과 잔고장이 적다는 것이며, 휴대성이 좋아 최근에는 해병대, 특수부대,
일부 장비조작병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큰 소음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개발되어 현재 한국 제식소총의 역할을 하고 있는 K-2는 K-1의 단점인 소음문제를 보완해 개발된 한국형 소총입니다.
이전의 장점이었던 휴대성 역시 접이식 개머리판을 통해 유지했으며 잔고장도 더 적습니다. 거기에 유효사거리까지 많이
길어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여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소총입니다.
K-2에 유탄발사기를 결합한 K-201등 다양한 계량형태와 장비의 부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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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장비류
지뢰방호장갑차량(M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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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현재 우리나라는 MRAP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전 방위사업청은 급조폭발장치(IED)에 대비한 국산 지뢰방호
장갑차량(MRAP)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바라쿠다' 장갑차
이라크의 자이툰 부대가 운용했던 장갑차로는 '바라쿠다'라는 장갑차가 있습니다.
바라쿠다 장갑차는 독일 티센사의 TR-170 장갑차의 조립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종합기계가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RPG-7의 공격이 많은 이라크로 파병될 자이툰부대를 위해 육군은 추가적으로 RPG-7 방어펜스와 12.7mm 포탑, 연막탄 발사기
장착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탄성능에 취약하다는 평으로 50m밖에서 발사된 7.62mm탄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바라쿠당의 승조원은 조종수 2명 외에 10명의 보병이 탑승가능하며 최고시속은 93km로 대당 4억 6000만원이라고 하네요.
현대 테라칸
많이 의아해 하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민수용 차량이 왜 파병군 군수물자에 포함돼있는지 궁금증이 증폭될텐데요.
현대 테라칸은 첫 이라크 파병부대인 이라크 서희부대에서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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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비슷한 시기에 사막지역으로 파병된 부대들의 가장 대표적이며, 이슈화된 몇가지 장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전시간의 파월장병들의 장비에 비해 많은 시간이 흐른후의 장비들이기때문에 굉장히 현대화된 느낌이 들면서 새삼 우리군
군수품의 발전에 굉장한 자부심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