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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허락된 군용차 ② - 폭스바겐 비틀, 닷지 다코타, 레토나

구름위 2013. 4. 12. 20:36

민간에 허락된 군용차 ② - 폭스바겐 비틀, 닷지 다코타, 레토나

 

 

 

폭스바겐 비틀(Volkswagen Beetle)


 

▲ 폭스바켄 뉴비틀

 

▲ 예전 폭스바켄 비틀

 

 

폭스바겐 비틀의 원형모델은 독일의 국민차로 쓰이기 위해 히틀러의 지시로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설계한 것입니다. 그는 추운 북

부 독일의 겨울에도 엔진이 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랭식의 2기통 엔진을 차체 뒤에 단 소형차 Kdf-Wagen을 1936년 10월에 완성

합니다. 그리고 Kdf의 타입1 모델이 1938년에 히틀러에게 보고되었습니다. 이 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건설이 시작되지만, 1939년

에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으로 그 계획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합니다.

 

타입1은 전쟁이 끝난 1945년 이후 민간용 차량으로 생산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 육군의 군용차량으로 개량되어 생

산됩니다. 군용차량의 모델은 '타입 81 퀴벨바겐'과 '쉬빔 바겐'인데요. 초기 모델 퀴벨바겐은 지상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은 뛰어

났으나, 습지에서는 성능 한계를 보였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수륙양용 차량으로 1940년에 쉬빔바겐을 개발하고 폭스바겐 타입1

은 전쟁 이후 민간용으로 생산되었습니다. 미국에 수출하고 초기에는 고전했으나, 1959년에 대대적 광고로 판매가 크게 향상되었

습니다.

 

 

 

▲ 수영하는 비틀, 쉬빔바겐. 세계신기록이 있다.

최다 생산 수륙양용차

 

▲ 퀴벨바겐으로 알려진 군수용 비틀

 

오늘날 불리고 있는 '비틀'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68년 미국에서 타입1의 광고를 만들 때 일종의 애칭으로 딱정벌레라

는 의미에서 '버그' 또는 '비틀'이라고 부르게 되면서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명칭으로는 쓰이지 않았죠. 실질

적으로 '비틀'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8년에 '뉴 비틀'을 발표하면서 이전의 모델 타입1을 '비틀'이라

고 구분하면서부터라고 하네요.

 

 

닷지 다코타 (Dodge Dakota)

 

닷지 다코타는 크라이슬러의 닷지 디비전에서 만드는 중형 픽업트럭입니다. 현재 미군의 병력수송, 물자수송은 모두 '험비'가 맡

고 있지만 예전에 JEEP은 지휘관의 승용으로, 닷지는 픽업으로 이용했습니다.

 

다코타는 픽업트럭의 나라 미국 시장에서 태어난 닷지 브랜드의 모델입니다. 닷지는 수퍼스포츠카 바이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죠. 다코타는 강력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픽업트럭인데요. 픽업트럭이라고 하는 장르는 우리에겐 아직 익

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에는 연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1세대 다코타


 

1세대 다코타는 1987년에 첫 등장했습니다. 경쟁차에 비해 큰 크기와 강력한 V8 엔진을 내세웠죠. 1997년에는 풀사이즈 트럭인 램

트럭의 디자인을 적용한 2세대 다코타가 출시되었습니다. 다코타는 크게 클럽 캡과 쿼드캡으로 캡이 분류되어 있는데 2007년에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엔진을 신형 V6 3.7L 210마력 엔진 1종류로 단일화가 되었습니다.

 

닷지 다코타를 크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은 단지 사이즈만이 아닙니다. 다코타의 파워와 퍼포먼스에서 보여지는 강력한 성능입니

다. V8 4.7L 305마력 엔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파워를 선사합니다. 닷지 다코타 엔진의 기본은 부드러운 작동을 통한 소음

감소와 뛰어난 내구성에 있으며 이것이 바로 다코타가 '조용한 거인'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하네요.

 

 

레토나 (Retona, K131)


 

▲ 레토나

▲ 군용 레토나 (K131)

K131 군용레토나는 1997년에 공개된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신형 짚차로, 민간용 '레토나'를 군용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구형짚차

에 비해 2명이 추가 탑승 가능하도록 하여 총 6명이 탑승 가능한 차량입니다. K111 구형 짚차에 비해 앞,뒤 데후렌샬이 장착되어

있어 늪지 및 경사지 등판능력을 현저히 향상시키고 동계 적설시 운행이 용이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순간 가속 능력을 구비하고 있어 적 미사일 발견히 8초 이내에 17m이상 회피하여 미사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시켰습니다.

전술타이어를 장착하여 적 소화기 및 파편으로부터 펑크시에도 타이어 교체없이 45km/h, 속도로 48km이상을 이동 가능하도록 설

계되어 있습니다.

> 군용차량의 역사

군용차량의 역사

 

1897년 가을, 프랑스 제6군단과 18군단은 자동차를 동원한 대규모 기동작전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동원된 차량들은 다임러 엔

진을 탑재한 네발 자동차와 세발 모터 사이클 형태의 차량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들 자동차들이 군대 소유가

아닌 극 소수 군인 개인의 것이거나 민간소유의 차량들이 동원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관습들은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도

이어져 영국, 프랑스, 독일은 다양한 민간제조업체의 차량을 임대하여 대규모 기동작전을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군은 1897년 10월에 파리로부터 200 KM 떨어진 외곽에서 포를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였습니다. 민간인 자

동차 소유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대는 가까운 도시사이를 왕래하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수색

과 군단과 군단을 오가며 작전명령을 하달하는 등의 다양한 군사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희망하고 있었죠.

 

그러다 1899년, 프랑스 군대가 처음으로 3종류의 차량을 구입하게 되었고, 주로 수색과 연락을 위해 차량을 사용하였습니다.

대는 더 성능좋은 자동차를 얻기위해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자동차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 1906년, 파리 팬하드 공장의 호치키스 기관총 탑재 차량.

근본적인 전술적 개념을 구체화한 사례이다.

 

 

▲ T 형 포드 자동차

빅커스 기관총을 장착했다.


1904년, 젠틸 프랑스 군 대위는 팬하드 자동차에 호치키스 기관청을 장착하여 무장 수색용 차량으로 개조하였습니다. 이 차량은

우연한 나무로 만든 새시와 강한 엔진덕분에 험한 지형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으며 사실상 세계최초의 무장 '짚'이었습니

다. 3인승의 이 무장자동차는 모로코에서 수색정찰과 긴급문서 수송에 사용되었으며, 무엇보다도 고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각국의 자동차 발전을 촉진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군대가 더 우수한 성능의 차량을 제조업자들에게 요구했

던 점 때문 이었죠. 미국 포드 자동차는 수만대의 T형 포드차량을 연합군에 납품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나무 차체에 루이스

기관총을 탑재하여 이집트 등 중동지역의 사막지대에서 수색차량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T형 포드차량은 몇 년

간 미국 군대의 경차량 개발의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 오스틴7을 독일 BMW사가 면허 생산했다.

독일군은 수색정찰용으로 사용했다.

 

 

▲ 영국군이 사용한 오스틴7.

차량에 무전기를 탑재하고 통신교육 중인 영국군 1935년.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지도자들은 군보다는 경졔적 측면에서 차량들이 발전하기를 기대했으며, 군은 민간차량을 개

조하며 군용차량으로도 적절히 쓰일 수 있는 차량을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탄생한 차량 중엔 오스틴7과 오스틴 베이비

가 있습니다. 오스틴은 영국군이 주력으로 사용했며, 미국과 일본, 독일이 면허 생산하게 됩니다.

 


 

 

 

▲ 1928년 프랑스 베르리에트 사가 제작한 4륜구동 연락용차량.

가솔린 엔진이 뒤쪽에 탑재되었으며 프랑스 군이 개조하여 사용했다.

 

 

▲ 1932년부터 37년까지 생산된 이탈리아 피아트 사의 민간차량

(바릴라)를 베이스로하여 개조된 스파이더 508 M

(SPIDER 508 MILITARE).

508은 4단 변속기를 사용했으며 이탈리아 육군이 군용으로 사용했다.

 

 

▲ 독일 육군이 사용한 19마력 2기통엔진을 탑재한  탬포 G 1200

 

 

▲ 메르세데스 벤즈 G5 4륜 구동차량.

독일군은 2차대전 전까지 군용으로 사용하다가큐벨바겐을 도입한다.

지금까지 2편에 이어 민간에 허락된 군용차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현재 출시되고 있는, 군용차에서 민간용으로 변화된 차들의 모습들도 멋지지만 군용으로 쓰이던 그때 당시의 차 모습들도

충분히 멋지고 성능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용으로 재탄생한 군용차들의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