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시가전, 다수의 보병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산탄포`

구름위 2013. 3. 26. 15:40

시가전은 말그대로 도시 내의 시가지에서 행하는 지상 전투로 '건물 지역 작전' 이라고도 합니다. 시가전은 비전투원인 일반 시민의 생명과 재산 및 문화유산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군사행동에도 많은 제한을 주므로 전략상의 요구가 없는 한 가능하면 포위하고 고립시켜 자멸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가전에서는 건물이나 구조물이 인원이나 화기에 은폐와 엄폐를 제공하며 기계화부대의 기동에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부대의 통제가 곤란하며 고층건물로 인한 무선통신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공격부대는 여러 소부대로 편성해야 하고 전차와 포병 화력으로 건물을 순차적으로 파괴하면서 전진하게 되므로 근접전시, 적 방어에 사용할 무기가 사용됩니다. 그 중에서도 'XM 1028 Canister(캐니스터)'탄은 산탄포라하여 시가전에서 아주 유용히 사용되는 무시무시한 폭발탄을 소개합니다.

 

 

시가전의 살상무기 'XM 1028 Canister(캐니스터)'

 

 

 

▲ M1A2 전차

 

XM 1208 Canister탄은 M1A1/M1A2 에이브럼즈(Abrams)탱크에서 운용되며 이 탱크병들을 '산탄포탄'이라고 부릅니다. XM1028은 반경 700m 내의 병력을 살상시킬 수 있고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수천개의 산탄 구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XM 1028 캐니스터 (내부에 산탄으로 구성)

 

산탄 구슬이라고 해서 관통력이 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알갱이들은 재질이 금속성분 중 그 경도가 제일 강한 텅스텐으로 구성되어 관통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래서 발사시 텅스텐의 마찰로부터 포신의 마멸을 방지하기 위하여 포신에서 1차 탄두가 발사된 이후 확산된다고 합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산탄포는 근접 전시상황, 적 방어 거점에 폭풍 지뢰 폭발 위력의 수십배에 달하는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유산탄입니다.

 

그래서 시가전에서 다수의 적 보병을 순식간에 헤치울 수 있기 때문에 환영 받았지만 텅스텐이라는 금속 자체가 비싸서 한 발당 가격이 약 3천 달러나 해 2005년말까지만 1만발 가량 소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XM 1028' 이용과 효과

이라크전에서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였던 M1탱크들은 XM 1028 산탄포를 장전하고 적보병이 공격을 가해오는 즉시 사격했었다고 합니다.  

 

 

 

 

 

시험발사한 XM 1028의 위력

 

특히 열 조준장치를 이용해 야간에 AK-47 소총이나 RPG-7같은 대전차 화기를 휴대하고 있는 보병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사격하도록 훈련 받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라크전에서  M1 전차들은 120mm 포탄을 사용하는 사상최고의 '대형 산탄포'로 운용되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군은 M1 전차로 산탄포를 시험 사용해 본 결과 효과가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주한 미군의 에이브람스 탱크에도 산탄포를 사요하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 대한민국 같이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서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산탄은 보통 총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포 내부에 구성되어 있어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