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함정 탐지추적장비

구름위 2013. 3.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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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L 레이더(왼쪽)·APAR 레이더.

함정에서 표적을 포착할 수 있는 탐지수단은 다양하다. 가장 우선적이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레이더가 있으며 이외에 가시광선 대역으로 사용하는 인간의 눈,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 Electro-Optical Tracking System), 저광도 카메라(LLLTV : Low light level television)가 있고, 적외선 대역으로 사용하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 : Infra-Red Search and Track), 적외선 감시장비(IRDS/FLIR : Infra-Red Detecting System/Forward Looking Infra-Red) 및 전파수집기(ESM : Electronic Support Measure)가 있다.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는 유도탄의 적외선을 탐지·추적하는 장비로 대함유도탄의 소형화, 저고도화 및 전자방어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능동레이더를 보완하는 수동센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레이더에 의해 탐색되지 않는 해면 근방의 저고도에서 은밀하게 접근하는 Sea-Skimming 유도탄 탐색에 유리하다.

 전파수집기(ESM)는 적 전자파를 수집해 표적으로부터 발신되는 전자파 특성을 분석하면 표적의 종류나 적아를 식별할 수 있다. ESM은 레이더보다 더 먼 거리에서 표적을 탐지할 수 있다.

현대의 함정은 이러한 ESM 정보를 바탕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 부근에 도착했을 때 기습적으로 레이더를 가동해 유도·격추하는 것이 가능하다.

 함정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중요한 탐지추적수단은 레이더다. 레이더는 함정의 눈과 귀의 역할뿐만 아니라 미사일의 유도에도 필수적인 장비다. 이지스함정의 핵심이 전투체계이고 이지스 전투체계의 핵심이 SPY 다기능 레이더인 이유다.

 전투기도 탑재 레이더의 성능에 따라 항공기 자체의 성능을 뛰어 넘어 훨씬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한다.

레이더가 표적의 탐지·추적뿐만 아니라 탑재무장을 통제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비이기 때문이다. 우월한 성능을 가진 F-16이 그렇지 못한 F-15보다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정에는 다양한 종류의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기능에 따라 탐지용·추적용·표적 조사용 등으로 구분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다기능 레이더(MFR : Multi Function Radar)로 발전하고 있다.

 탐지거리에 따라 장거리 및 중거리로, 탐지범위에 따라 2차원 및 3차원 레이더로 구분한다. 안테나 형태에 따라 고정배열형 및 회전형으로, 송수신 방식에 따라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구분하며 사용 주파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함정에는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탐지수단이 전투체계라는 커다란 시스템에 물려 서로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날씨가 청명할 경우 광학 카메라는 상당히 먼 거리의 표적도 탐지할 수 있다. 적외선 탐지 장치로 일단 방위를 측정한 후 광학 카메라의 고도의 줌 기능을 이용한다면 전혀 전파를 내 쏘지 않고서도 표적을 탐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함정의 임무 및 크기에 따라 탑재하는 레이더의 수준도 달라지지만 이지스급 구축함의 경우,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SPY-1D, 장거리 탐색레이더 SPS-67,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SIRIUS, 사통레이더 SPG62로 구성되며 전자광학장비(EOTS)가 추가된다.

네덜란드 차세대 초계함에는 장거리 공간탐색 레이더로 SMART-L을, 중거리 레이더로는 고정식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더, 함대공 유도탄 중간유도 및 종말조사 기능을 보유한 APAR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영국 Type 45 구축함에는 장거리 공간탐색용 S-1850 레이더와 회전식 능동형 위상배열레이더 SAMPSON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