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때문에 철수한 프랑스군
유태인들을 무참히 말살한 히틀러의 잔인한 행동은 매독에 의한 영향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는 비교적 젊을 당시에 성병에 걸렸으나, 매독은 그를 일생동안 따라다니며
정신적, 심리적으로 괴롭혔고 그 결과 광적인 유태인 학살이 벌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매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정도의 강력함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매독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1495년 4월2일 샤를르 8세가 이끄는 프랑스군이 총 퇴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신성로마제국과 스페인이 신성동맹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군대가 퇴각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매독 때문이었다.
당시 이탈리아인들이 나폴리 병이라 불렀던 매독은 다리를 질질 끌어야 할 정도의
강력한 병이었기 때문에 건장했던 많은 병사들의 사지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매독은 병원균이 생체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주로 성교시에 감염되는 병이다.
또는 의복, 식기, 기구 등을 매개로 병원균이 간접 간염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으로는 임파선이 붓고 염증으로 조직이 굳으며 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곤란해진다.
그리고 3개월 후에는 전신권태, 미열, 류마티스 성 진통과 함께 피부전선과 점막에 발진이 생긴다.
게다가 3년 정도가 지나면 전신의 임파선이 붓고 고무종양이라는 궤양이 생겨 전신이 썩기 시작하다가
말기에는 신경이 마비되어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균이 뇌로 침입하면
뇌 매독이 되어 폐인이 되고 성기와 코가 헐어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인 것이다.
그러나 과거 문란한 성을 즐겼던 많은 예술인들은 매독이라는 끔찍한 병을 피하기가 힘들었다.
니체는 젊은 시절에 매춘부와의 성관계로 매독에 걸렸고,
그의 누이인 엘리자베스와 연인관계였을 정도로 성도덕이 문란하였다.
작곡가 슈베르트 또한 1828년 매독이라는 병마와 싸우다 31세의 짧은 생애를 마쳤다.
그는 절친한 친구와 창녀들을 찾아다니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 매독에 걸렸다고 한다.
1943년 페니실린이 발명된 이후 매독 전염은 줄었지만,
이후에도 수많은 예술인들은 매독으로 숨지거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매독은 문란한 성에 대한 혹독한 대가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