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러시아 이야기

러시아 3대 징크스

구름위 2013. 1. 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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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광활한 영토와 극심한 추위를 가진 거대 제국으로서
유럽의 3대 패자들로부터 정면 도전을 받았지만 모두 굴복시켰다.


왜 유럽의 제국들은 對러시아 정벌에 실패해야 했을까?

그리고 그 실패 이후에는 왜 똑같은 쇠락의 길을 반복하였을까?

역사가들은 이를 두고 러시아 침공의 3대 징크스라 말하고 있다.

1. 스웨덴 - 칼 12세

17세기 북방의 사자로 불렸던 구스타프 2세를 필두로 스웨덴은 끝없이 세력을 넓혀

발트해 유역 및 핀란드, 그리고 덴마크 북부와 독일의 북부까지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얻게 되었다.
이로써 스웨덴은 유럽의 새로운 강대국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게다가 18세기부터는 젊은 국왕 "칼12세"의 용맹함으로 북방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러시아군을 대파하고 덴마크와 폴란드까지 항복시켰다.

그러나 오랜 숙적 러시아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벌였던 마지막 전투 "볼타바"에서

"칼12세"는 끝내 대패하고 오스만 제국으로 망명하고 말았다.
이후 스웨덴은 급속히 쇠퇴하기 시작하여 수많은 영토를 잃고
마침내 유럽의 강대국 대열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2. 프랑스 - 나폴레옹

18세기 코르시카 태생이었던 나폴레옹은 프랑스혁명 이후
정치 및 군사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그후 오스트리아를 대파하여 이탈리아를 손에 넣었고 독일의 광대한 영토까지 차지하게 되었으며
뒤이어 벌어진 프로이센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명실상부한 유럽의 패자가 되었다.

이후 영국 봉쇄에 협조하지 않는 러시아를 정벌하기 위해 병력 45만을 투입하였다.

 
러시아군은 전선에 불을 지르는 초토화 전술을 펼치면서 퇴각했고
나폴레옹 군대는 9월초에야 겨우 모스크바 근처에 다다랐고 뚜렷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일주일 뒤 나폴레옹은 텅빈 모스크바에 입성했고 같은 날 엄청난 화재로 인해 모스크바의 대부분이 타버렸다. 

더구나 러시아 황제가 뜻밖에도 협상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폴레옹은 어쩔수 없이 퇴각해야 했는데,
그때 불어닥친 때이른 겨울 한파는 퇴각하는 프랑스군에게 엄청난 재앙을 안겨 주어

베르지나강을 건너 살아 돌아온 나폴레옹 군대는 1만명도 채 못 되었다.
이로써 나폴레옹은 급속한 쇠락의 길로 빠져 들었다.


3. 독일 - 히틀러

1933년 독일내의 정치 혼란기를 틈타 정권을 장악한 히틀러는 재군비를 선언하였다.
그후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체코슬로바키아를 해체하고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막을 올렸다.

 

독일의 막강한 군사력은 동맹국과 함께 전 유럽을 석권하였고

영국에 대한 제압이 쉽지 않자, 갑자기 방향을 틀어 러시아를 공격하였다.

독일은 모든 전선에서 일제히 소련으로 진격하였고, 소련은 패퇴를 거듭했다.
히틀러는 소련군을 단기간에 분쇄하고 동남부의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그것은 소련군에 대한 과소평가였다.
모스크바 공략은 겨울한파의 도래와 함께 정체되었고, 12월부터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對소련전의 단기승리를 전제로 하는 히틀러의 세계전략의 좌절을 의미하였다.
더욱이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미국은 즉각 연합군을 재정비하여 반격에 나섰다.
게다가 북아프리카의 롬멜마저 연합군에게 궤멸당하고 말았다.

 

히틀러는 북아프리카 전선을 포기하고 다시 소련공격을 재개했다.
그러나 스탈린그라드에서 대패한 독일은 급속히 쇠퇴하였고
돌파구를 찾던 히틀러는 마침내 독소전에 사활을 걸게 되었다.
히틀러는 독일 총동원 체제를 취하여 소련을 다시 총공격하였으나
결국 대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이후 히틀러는 몰락의 늪으로 빠졌다.